1. 2021년 미국 경제전망
매년 새해 전망을 하면 미국 경제의 전망에 가장 중점을 둔다. 미국 경제의 움직임에 세계가 연동되기 때문이다. 모든 세계의 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4 정도(2019년 World Bank 데이터 기준으로는 56% 가량) 된다. (중국은 15%가 조금 넘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시가 총액은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의 절반이 훨씬 넘는다. (대략 56% 정도다) GDP와 시차 총액이 이 정도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고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들의 주식시장의 시장 가치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기업들의 이익이 적고, 또 있다고 해도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미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자국 경제를 전망할 때 미국 경제 전망으로 시작하지 않고서는 경제 전망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전망하지 않고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망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2019년 미국 경제는 2.2% 성장했다. 2018년의 3%보다 덜 성장했지만 주식시장은 더 좋았다. 2020년 들어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1분기 -5%, 2분기 -31%, 3분기 +33% 전년동기대비 연율로 성장했다. 4분기 GDP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략 4% 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지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별 지표를 전망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졌다. 아마도 2021년 성장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성장률의 변동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성장률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는 4% 수준이지만 골드만 삭스처럼 6% 이상으로 가량으로 높게 잡고 있는 하우스도 있다. 성장률 전망에 차이가 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는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전망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이 갖고 올 집단면역이 경제 봉쇄를 풀면서 소비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효과에 대한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