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s, policy and economics · 2026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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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세계 경제 현안과 한국의 과제

이 글은 9월 초 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강연을 정리한 것입니다. 9월 23일 <사우스 포스트 북클럽>에 오셨던 분들은 1시간 반 정도 분량으로 들으셨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세계 경제 현안과 한국의 과제>였고, 나름 제가 꽤 오랜 시간 고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 10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10개의 챕터로 책으로 묶어서 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1. Covid-19 이전의 세계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 2018년 12월까지 이루어졌던 연준의 금리인상은 과도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미국의 2/10년 스프레드는 20비피 수준이었는데 결국 2019년 7월과 9월과 10월에 75비피 금리를 인하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미국의 2/10년 스프레드는 2019년 8월에 비록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약간이지만 역전이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2018년 12월까지의 금리인상은 과도했고 2019년 7월의 인하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의 정치적 성향에는 동의하지 않는 점이 많지만, 트럼프가 통화정책을 바라보는 감각은 대단하다고 느낀 적이 많다. 2018년의 금리인상 때 연준의 인상이 과도하다고 비난한 것, 2018년 12월의 시장 하락에서 24일이 바닥이란 콜을 한 것, 2019년의 금리인하를 주문한 것 등 보통의 대통령은 한 적도 없고, 할 수도 없던 행동이었는데 그 콜들이 상당히 정확했다. 트럼프는 재정지출도 인프라 투자 등을 위해 늘리고 싶어했는데 하지 못했다. 재정 적자에 예민한 공화당의 전통과는 사뭇 다른 성향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지지도, 공화당의 지지도 얻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감한 재정지출은 없었고, 만약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미국은 디플레이션의 수렁에 빠졌을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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