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s, policy and economics · 2026년 7월 13일

Weekly Edition 경제와 시장의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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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사우스포스트 북클럽)

11월 18일 (수) 북클럽 후기 - <피크 재팬>

피크 재팬의 원제는 <Peak Japan: The end of Great Ambition>입니다. 굉장히 비관적인 제목이죠. 제목만 비관적인 것이 아니라 내용과 결론도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기존의 정책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도전이 산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고 안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 책이 나온 것은 2019년 봄이었는데 이후 일본의 정치 경제 상황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소비세 인상의 충격으로 흔들리던 경제는 코로나 사태로 맛이 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충격을 받은 것은 다른 나라의 상황도 비슷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올림픽이란 큰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릅니다. 잃어버린 10년의 이미지를 끝내고 새로운 일본의 시대를 열어가려던 의도는 일단 1년 연기되었습니다. 일본 수상으로 최장기 집권에 성공한 아베가 물러나고 스가의 시대가 열린 것도 큰 사건이었습니다. 건강 문제였지만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이 실망적이었다는 지적은 계속되었습니다. (아래는 히로카네 켄시의 <시마 과장>이 2013년 승진한 <시마 사장>이 되어 2020년의 팬데믹을 예언한 장면) 


일본은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간단한 서류 발급을 위해서 수 많은 도장이 필요하고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가게들이 도쿄 조차도 꽤 있습니다. CD와 DVD가 아직도 많이 팔리는 나라이고 원하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미국이나 한국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아날로그 문화가 잘 남아있는 곳이지만 다른 말로 하면 디지털 시대의 갈라파고스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정치적으로도 독특합니다. 30년의 세월을 잃어버리고 경제가 압착되는데도 다른 나라라면 분출되었을 분노가 잘 절제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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